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6 - 할머니들은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을까? 1에 이어 위안부가 되었던 나머지 두 가지 루트인 유인과 강제연행을 다루고자 합니다. 정대협(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에서 펴낸 위안부 할머니 증언집에 있는 증언을 토대로 분석한 표를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사 유 | 위안부 계약 | 친권자의 위임 양도 | 유 인 | 강제연행 |
인 원(비율) | 32명(31.1%) | 12명(11.7%) | 27명(26.2%) | 32명(31.1%) |
명 단 | 1권 - 이영숙, 이득남, 이용녀, 김태선, 박순애 2권 - 박두리, 김복동, 배족간, 최정례 3권 - 김소란, 김옥주 4권 - 정윤홍 5권 - 신경란, 이후남, 하복향 6권 - 공점엽, 감순악, 길원옥 중국 1권 - 하군자, 이봉화, 임금이 중국 2권 - 김순옥, 박대임, 박서운, 박옥선, 박우득 이광자, 배삼엽, 이귀녀, 이수단, 현병숙, 지돌이 |
1권 - 김학순, 황금주 2권 - 김춘자 3권 - 김군자, 조남례 4권 - 김창연, 최갑순 6권 - 장점돌 중국 1권 - 홍애진, 장춘월, 역영란 중국 2권 - 조윤옥 |
1권 - 김덕진, 하순녀, 오오목, 문필기, 이용수, 이옥분, 이순옥, 이상옥, 최명순 2권 - 김분선, 박연이, 전금화 3권 - 황순이, 김끝순, 하영이, 신현순 4권 - 김화선, 한옥선 5권 - 석복순, 윤애자, 양정순 6권 - 김화자 중국 1권 - 홍강림 박팔연, 박의달 중국 2권 - 하옥자, 문명금 |
1권 - 문옥주, 강덕경, 윤두리 2권 - 진경팽, 강무자, 손판임, 최일례, 여복실, 박순이, 김은진 3권 - 훈할머니, 김은례, 심달연, 조순덕, 최화선, 김유감 4권 - 김영자, 윤순만, 김복동, 안법순 5권 - 김정순, 이금순, 이양근 6권 - 정서운, 석순희, 임정자, 노청자, 김봉이 중국 1권 - 정학수 중국 2권 - 강일출 김의경, 이옥선 |
※ 강일출, 이옥선 할머니는 6권과 중국 2권에 중복되어 나옴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시리즈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 - 시리즈를 시작하며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2 -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설의 시작(요시다 세이지)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3 - 일제 강점기 시대의 여성인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4 - 일본군 위안소의 창설과 일본 정부의 관여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5 - 위안부 할머니 증언의 개요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6 - 할머니들은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을까? 1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8 - 할머니들이 증언한 강제연행은 과연 사실일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9 - 소녀상처럼 위안부 할머니들은 진짜 소녀 때 위안부로 갔을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0 - 일본군 위안부는 정말 성노예였을까?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11 - 시리즈를 마치며(위안부 문제의 본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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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지 루트 중 유인과 강제연행
1. 유인
위안부 증언집에 있는 증언을 분석해보면 위에 표에 있듯이 27명의 할머니들이 유인을 통해 위안부가 되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렇다면 유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실제 증언집에 있는 예로 보겠지만 어떤 꾐에 빠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꾈 때 위안부라는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1권, 이용수 할머니의 예
아마 위안부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용수 할머니를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근래 몇 년전 실제로 기자들 앞에 나와 증언을 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분의 증언이 바꼈다는 것을 아십니까? 1권에서는 유인으로 증언했지만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강제연행으로 증언을 바꿨습니다.
일단 책에 있는 내용을 분석하겠습니다.
내 동갑내기 친구 중에 김분순이라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어머니는 술장사를 하고 있었다. 하루는 내가 그 집에 놀러가니까 그 어머니가 "너 신발 하나 옳게 못 신고 이게 뭐냐, 얘야, 너 우리 분순이하고 저기 어디로 가거라. 거기 가면 오만 거 다 있단다. 밥도 많이 먹을 거고, 너희집도 잘 살게 해준단다"라고 했다.
중략
그런데 며칠이 지난 어느날 새벽, 분순이가 우리집 봉창을 두드리며 "가만히 나오너라" 하며 소곤거렸다. 나는 발걸음을 죽이고 살금살금 분순이를 따라 나갔다. 어머니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은 채, 그냥 분순이를 따라 나갔다. 집에서 입고 있던 검은 통치마에 단추 달린 긴 면적삼을 입고 게다를 끌고 있었다.
가서 보니 강가에서 보았던 일본 남자가 나와 있었다.
중략
그는 나에게 옷보퉁이 하나를 건네주면서 그 속에 원피스와 가죽구두가 있다고 했다. 보퉁이를 살짝 들쳐 보니 과연 빨간 원피스와 가죽구두가 보였다. 그걸 받고 어린 마음에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만 다른 생각도 못하고 선뜻 따라나서게 되었다. 나까지 합쳐 처녀가 모두 다섯명이었다.
정대협(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1권, 124page
이상 위의 내용이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로 가게된 책에 나온 이유입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아주 가난했던 것으로 보이며 친구 어머니가 어딘가에 가면 가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운을 떼었고 그 일본남자는 빨간원피스와 가죽구두로 맛보기를 보여준듯 합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당사자에게 위안부라는 말은 안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강제의 모습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 3권, 황순이 할머니의 예
증언집에 의하면 이분도 역시 무지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풍족해진다는 말에 혹해 따라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산으로 봄에, 봄에 인자, 친구 둘하고 셋이서 나물 캐러 갔는데, 일본 남자 하나 하고 한국 남자 하나가 쪼끄만 도라쿠(트럭) 차에서 내려 곁으로 오더라고. 그 사람들이 과자를 주면서, "따라가면 밥도 하얀 쌀밥에다 고기반찬에다 해주고, 뭐 과자도 주고 옷도 좋은 옷 입혀준다" 그러더라고. 내 나이 열세 살 이었어요.
중략
그때 세상만 해도 전부가 흉년이 들어서 밥을 굶고 쑥뿌리를 캐다가 먹고 이런 세상이라. 그러니까 그런 꼬임에 내가 넘어간 거 아니유. 우리집에 가지도 않고, 나물바구니도 내버리고 그냥 바로 가버린기라.
정대협(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3권, 222page
2. 강제연행
증언집 상에서 위안부가 되는 네 가지 루트 중 마지막인 강제연행을 다루려고 합니다. 위안부 문제 중에서 우리를 가장 화나게 만드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강제연행입니다. 노파심에서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이 증언들은 위안부를 경험했다고 하는 할머니들의 일방적인 증언에 불과합니다.
즉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인 증언을 바탕으로 크로스 체크와 물증조사로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철저히 파해치는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과정이 전혀 되지않은 일방적인 증언이라는 점을 열 받기 전에 미리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 2권, 진경팽 할머니의 예
만 열다섯 살인 1939년, 추석을 지낸 지 얼마 안 된 어느 날이었다. 그 날도 엄마와 함께 목화를 따는데, 작은 군용차를 타고 빨간 완정을 찬 일본 헌병 4명이 나타났다. 그들은 긴 칼을 차고 있었는데, 그 당시에 겐삐(일본헌병)라 하면 아이들이 다 무서워했다. 겐삐들은 내가 모르는 일본말로 몰아세웠고, 난 무서워서 반항도 못하고 "엄마!"만 외쳐댔다. 엄마가 겐삐의 다리를 붙들고, "우리 애기를 데리고 가려면 날 죽여 놓고 가라"고 하자, 겐삐는 다리로 엄마를 내리찍었다. 엄마는 밭을 구르면서 휘뜩 자빠지셨고, 그것이 엄마와의 마지막 이별이었다.
정대협(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2권, 17page
정말 아무생각없이 이 글을 보면 누구나 화날 것 같습니다. 강제연행설을 처음 제기한 요시다 세이지의 자서전은 이미 거짓이었다고 말씀드렸고 다른 포스팅을 통해 강제연행에 대한 반론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시다 세이지의 강제연행설에 대해 깊이 알고 싶다면 일본군 위안부 진실은 무엇인가? 2 -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설의 시작(요시다 세이지)을 참조하시고 빨간 글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 2권, 여복실 할머니의 예
이분의 증언의 내용을 보면 이미 거짓으로 판명된 요시다 세이지의 책의 내용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어렵게 살던 열여덟 살 무렵이었다. 어느 날 물을 길러나가다 동네에 있는 여자들 모두 데려간다는 소문을 들었다. 동네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 여자를 잡으러 온다고 다른 데로 숨으러 간다면서 나보고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나는 아버지 때문에 어떻게 가느냐고 죽어도 아버지와 함께 여기서 죽겠다고 대답했다.
그 얘기를 들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끌려가게 되었다. 1939년, 만으로 열일곱 살 때였다. 동짓달이었는데 그 날 나는 아버지 병간호를 하느라고 밤에 잠을 못 자서 낮에 깜박 잠이 들어 있었다. 갑자기 일본인 순사와 군인들 너덧 명이 집안으로 들어와 총검을 들이댔다. 그리고는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말을 외치며 나를 강제로 트럭에 실었다. 나는 잠을 자다가 영문도 모른채 그렇게 끌려갔다.
아버지와 여동생이 살려달라고 울며 애원하였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정대협(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2권, 199page
이상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집에 있는 증언으로 본 네 가지 위안부가 되는 루트를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