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4 - 노예가 된 노동자들(프롤레타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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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4 - 노예가 된 노동자들(프롤레타리아들)

by 개인주의자 2024. 5. 7.
현대 산업은 가부장적 장인의 소규모 작업장을 산업 자본가의 대공장으로 바꾸었다. 공장에 모여든 노동자 대중은 군대식으로 조직된다. 그들은 하급 산업 사병들로서 하사관이나 장교의 완전한 위계질서와 감시 아래에 놓인다. 그들은 부르주아 계급, 부르주아 국가의 노예일 뿐만 아니라, 매일 매시간 기계에 의해, 감독자에 의해, 무엇보다도 공장 주인 개별 부르주아 자체에 의해 노예가 된다. 이 전제정치는 그들의 목적이 영리에 있다고 공언하면 할수록, 더욱 더 더럽고 혐오스럽고 잔인한 것이 된다. - 임승수,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84page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시리즈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1 - 공산주의의 유령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2 - 계급투쟁의 역사(부르주아, 프롤레타리아)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3 - 세계 시장에서 부르주아의 착취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5 - 사유 재산 제도 폐지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6 - 부르주아(기업가)의 노동자(프롤레타리아)에 대한 착취

마르크스(맑스)의 공산당 선언 비판 7 -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의 투쟁과 러다이트 운동

마르크스(맑스)는 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마르크스(맑스)가 살던 시대의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의 삶과 그들의 노동환경에 대해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마르크스(맑스)의 이런 생각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기는 싫습니다. 마르크스(맑스)가 공산당 선언을 쓴 때가 1800년대이기 때문에 약 200년이 지난 현재와 그 상황이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르크스(맑스)와 앵겔스는 단 한번도 노동자로서 공장에서 일해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노동자는 과연 노예일까?

위의 공산당 선언 본문에서 마르크스(맑스)는 노동자(프롤레타리아)를 노예로 규정합니다. 노동자는 기계와 감독자, 공장주인과 국가에 의해 노예가 된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노동자(프롤레타리아)의 월급이 말그대로 노동을 한 후 잠시 쉬고, 먹는 그 정도만 주어졌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삶은 말이아니었고 동시에 아동노동이 만연되어 있었으며 아동이나 성인이나 노동시간은 하루에 최소 12시간은 기본으로 넘던 시대였습니다. 거기다가 노동자가 노동하다가 다치거나 죽으면 산업재해로 보장받는 등 사회보장제도가 전혀 없었을 것입니다. 이 상황이었기 때문에 마르크스(맑스)는 노동자를 노예로 규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때의 상황을 보고 말한 내용을 이미 많이 달라진 현재의 상황에 그대로 대입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 월급은 하는 일과 능력 그리고 숙련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그 당시처럼 일을 한 후 먹고 마시고 쉬는 비용정도가 아닙니다. 거기다가 최저시급이라는 규제가 있어 사람을 고용할 때는 최저 이 정도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있습니다. 아동노동도 금지되어 있고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면 하루 근무시간은 최대 10시간이 넘기 힘듭니다. 또 고용보험이라든지 산업재해로 인해 다치거나 죽으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환경이 이렇게 달라졌는데 1800년대의 노동자들의 실상을 보고 쓴 마르크스(맑스)의 이론을 현재로 그대로 가져와 대입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위계질서는 무조건 나쁜것인가?

마르크스(맑스)는 위의 공산당 선언 본문에서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이 군대식으로 조직되어 군대처럼 하사관이나 장교들의 위계질서에 놓이고 감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직장을 다녀보시면 아시겠지만 군대적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업무관계상 윗사람의 지시를 받고 지시대로 일을 하는 것은 전 세계 어느 회사나 같습니다.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은 회사에 자신의 노동력을 팔고 그 댓가를 월급이라는 형태로 받기 때문에 회사가 원하는 일을 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때문에 각 노동자(프롤레타리아)에게 회사가 원하는 일을 맡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위계질서가 필요한 것인데 사실 그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 있는지 저는 의문입니다.

 

또 위의 공산당 선언의 본문의 첫 부분에 "현대 산업은 가부장적 장인의 소규모 작업장을 산업 자본가의 대공장으로 바꾸었다"라고 되어있는데 그렇다면 가부장적 장인의 소규모 작업장에는 노동자(프롤레타리아)가 없었을까요? 가부장적 장인의 소규모 작업장은 무조건 장인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했을까요? 그곳도 직원이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장인에게서 배우는 제자들도 위계질서 아래 놓여있어 장인의 이런저런 지시들을 받았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회사 조직도

 

감시는 무조건 나쁜것인가?

감시라는 단어의 어감은 솔직히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이 회사가 원하는 일, 즉 지시받은 대로 일을 잘 하고 있는지 또는 일할 시간에 농땡이를 피우지는 않는지 감시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감시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이 뭔가 열심이 일하긴 했는데 지시받은 것과 다르게 일을 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동시에 노동자(프롤레타리아)들이 일할시간에 농땡이를 피워서 일에 성과가 없다면 그것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감시는 오히려 좋은 기능을 합니다. 즉 지시사항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을 방지하여 시간과 노동력의 낭비를 없애주기도 하고 기업에 입장에서 볼 때는 비용의 낭비를 없애줍니다. 따라서 적절한 감시는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