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5408680833476551, DIRECT, f08c47fec0942fa0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2 - 가렴주구의 시작(민씨척족의 등장)
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2 - 가렴주구의 시작(민씨척족의 등장)

by 개인주의자 2024. 3. 28.

저번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먹기 1 - 매관매직을 시작으로 조선이 왜 망했는지에 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두 번째로 가렴주구(착취)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고종이 재위하던 내내 이루어진 것으로 한 포스팅으로 끝내기에는 너무 내용이 많아 몇 차례에 걸쳐 쓰고자 합니다.

 

구한말 때의 매관매직을 깊이 알고 싶다면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1 - 매관매직을 참조하시고 빨간글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넘어갑니다.

 

구한말 가렴주구의 시작 - 민 씨 척족의 등장

가렴주구란 쉽게말해 백성들을 착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국사시간에 배웠던 임오군란도 동학농민운동도 모두 가렴주구에 의해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이 원래부터 그렇게 가렴주구를 하던 나라였을까요? 아닙니다. 전혀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고종재위기간처럼 대놓고 가렴주구가 일상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민씨척족 종 한명인 민영휘, 일본귀족

 

 

민 씨 척족의 등장 배경 1. 흥선대원군의 섭정과 고종부부의 권력욕

여러분도 국사시간에 배우셔서 아시다시피 흥선대원군은 고종의 아버지입니다. 흥선대원군은 정식으로 책봉된 왕은 아니었지만 아들 고종을 대리하여 나라를 통치했었습니다. 아들 고종은 그야말로 흥선대원군의 권력을 뒷받침해주는 종이호랑이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던 고종에게 대원군은 훗날 민비(명성황후)가 되는 여흥민 씨 중 한 여성을 택해 고종의 비로 만들어 줍니다. 한 간에는 민비(명성황후)의 이름을 민자영이라고 하는데 사실 자영이라는 이름은 소설 운현궁의 봄에 나온 가상이름입니다. 실제이름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민비(명성황후)도 권력욕이 매우 강한 여자였고 동시에 고종도 이제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실권을 쥐고 싶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종도 민비(명성황후)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권력욕이 강했습니다.

 

흥선대원군

 

 

민 씨 척족의 등장 배경 2. 흥선대원군의 축출

우리는 흥선대원군이 척화비를 세우고 쇄국정책만 했던 꼰대로 국사시간에 배웠습니다. 물론 쇄국정책도 했지만 세도정치 혁파, 노론중심정치 혁파, 서원철폐, 무관을 문관과 같이 동등한 대우 등을 했던 개혁파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개혁과정에서 수많은 정적을 만들어내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고종과 민비(명성황후)는 대원군의 정적(특히 노론, 이최응)과 대원군의 또 다른 실수인 경복궁 중건으로 인한 경제파탄을 이용했습니다. 노론이었던 이항로의 제자 최익현과 짜고 대원군을 축출하라는 상소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최익현의 상소에 동조하는 노론전체의 상소가 빗발쳤습니다.

 

동시에 종주국이었던 청나라에서 동치제의 친정을 선언하여 조선에서도 이제 고종이 친정해야 한다는 바람이 일기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이윽고 고종은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서무개친총 즉 모든 사무를 집이 직접 관장하노라

박종인, 매국노 고종 73page

 

라고 말하며 흥선대원군의 섭정체제를 끝내고 자신의 친정체제로 바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고종 혼자서 기획하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 아내 민비(명성황후)의 코치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고종

 

 

민 씨 척족의 등장 배경 3. 고종의 자기편 만들기

갑작스럽게 대원군의 섭정에서 고종의 친정체제로 바뀌고 나서 친 대원군 파는 고종이 하려고 하는 모든 것에 대해 방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고종은 대원군에 의해 등용되고 총애받았던 자들을 잘라버리기 시작했으며 그 자리에 대원군이 했던 것과 반대로 노론들을 앉히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척정치를 끝냈던 대원군과 반대로 아내인 민비(명성황후)의 집안인 여흥민 씨 일족들을 민비(명성황후)의 지원을 받아 요직에 앉히기 시작했습니다. 즉 자기편을 만들기 위해 노론뿐만 아니라 외척까지 끌어들인 것입니다. 그 때문에 또 하나의 세도정치인 여흥민 씨에 의한 세도정치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민 씨 척족의 등장 배경 4. 고종의 무능

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을 축출하고 친정을 선언했지만 정말 친정을 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에 고종이 대원군을 축출하는 과정 자체가 고종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 아내 민비(명성황후)의 코치가 있었다고 했듯이 고종은 스스로 한 것이 아닙니다.

 

고종이 재위하던 기간에 외국사신들이 고종을 알현하면 고종뒤에 민비(명성황후)가 발을 치고 앉아 사신이 하는 말을 듣고 고종에게 귓속말을 하며 코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외국사신들 사이에서는 조선의 실권자는 고종이 아니라 아내인 민비(명성황후)라는 말이 돌았다고 합니다.

 

민씨척족의 등장과 가렴주구는 누구 탓인가?

그렇다고 고종의 잘못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고종 또한 무능하기 짝이 없었고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대원군이 개혁했던 노론배제, 서원철폐, 외척 세도정치 혁파 등을 원상태도 돌리다 못해 더 심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 쓰겠지만 고종 또한 돈을 무지하게 좋아하여 스스로 부정부패를 일삼기도 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세력을 만들기 위해 아내 민비(명성황후)의 집안사람들을 끌어들였고 민비(명성황후)가 실권을 잡게 하고 나라를 거덜 내게 만드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시리즈 - 빨간글씨를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합니다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1 - 매관매직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3 - 민씨척족의 가렴주구(임오군란)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4 - 무속과 미신에 미치다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5 - 총애 받은 무당 진령군

 

고종과 민비(명성황후)의 나라 말아 먹기 6 - 경제정책과 재정관리